코로나19 검사 수 줄었지만 확진율 치솟았다
코로나19 검사 수 줄었지만 확진율 치솟았다
  • 조재천
  • 승인 2020.12.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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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명 확진…대구 4·경북 5명
검사자 100명 중 5명 확진된 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기존 평일 대비 진단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 가까이 집계됐다. 대구 4명, 경북에서는 5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594명 증가한 3만 8천75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6일 631명을 기록한 뒤 이틀 연속 감소세로 나타나고 있지만 전날 시행된 진단 검사 건수를 감안하면 감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전날 하루 동안 시행된 진단 검사 건수는 1만 1천949건으로, 지난주 금요일 검사 건수(2만 3천86건)의 51.8% 수준이다. 휴일이었던 6일 검사 건수(1만 4천509건)보다도 2천560건이나 적다. 검사 건수는 줄었지만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확진율은 4.97%로 치솟았다. 진단 검사를 받은 100명 가운데 5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상황을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위기로 평가하며, 하루 900~1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각각 2.5단계와 2단계로 격상됐지만 단기간에 감염 확산세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구에서는 지역 감염 3명, 해외 유입 사례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신규 확진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11일째 나왔다. 확진자 중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나머지 1명은 미국에서 입국해 받은 진단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경북은 포항과 경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항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깜깜이 환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 확진자 2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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