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새비전교회 ‘집단 감염’… 13명 확진
대구 중구 새비전교회 ‘집단 감염’… 13명 확진
  • 조재천
  • 승인 2020.12.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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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교회서 신도 4명 김장 행사"

대구에서 종교 시설을 연결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중구 새비전교회와 남구 신일교회에서 집단 발병이 확인됐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중구 대안동 소재 새비전교회에서 신규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 남구 봉덕동 신일교회에서도 2명이 나왔다.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중구 새비전교회 관련 지표 환자는 지난 11일 확진된 교회 신도(북구)다. 이 확진자는 지난 6일 교회에서 다른 신도 3명과 김장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여 전날 신도와 이들의 가족 등 13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검체 검사를 받은 교회 신도가 35~40명 정도 된다. 지난 6일 첫 모임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지난달 29일부터 교회를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및 가족의 접촉자에 대해서도 각 구군에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0일 영신교회 신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종교 시설 관련 확진 사례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12일 35명, 13일 28명, 14일 16명, 15일 18명, 이날 27명 등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대구시는 전날 연말연시 특별 방역 대책을 발표하면서 오는 21일부터 2주간 종교 활동 시 참여 인원을 좌석 수의 30%에서 20%로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종교 시설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집합 금지,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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