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이날 대구상의 주최로 열린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중단없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시장은 낙동강 사업과 관련,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를 염두에 둔 듯 “정치적 성향에 따른 일부 자치단체장의 반대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반대 자치단체장은 정치적 견해와 달리 낙동강 사업에는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특정 종교단체의 낙동강 사업반대를 겨냥, “대구는 물의 피해 도시다. 낙동강 때문에 대구경제가 이 모양이 됐다”며 “문제는 종교단체다”라면서 반박했다.
김시장은 또 “대구는 물부족 도시다 “(이런 대구에)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 지금보다 몇배나 아름답고, 멋진 도시로 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대구시티 투어의 모순과 대구브랜드와 관련한 건의와 답변과정에서 “대구는 브랜드가 필요없다”고 말해 주위를 의아하게 했다.
김 시장은 서울도 ‘하이 서울’을 쓰지 않는냐며 컬러풀 대구와 희망도시, 일류도시 모두 별칭일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전국 각 도시가 차별화를 위해 경쟁적 도입하는 도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터부시하는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지자체를 대표하는 시장이 특정종교 단체를 거론하고 경제인들에게 설득을 강요하는 듯한 발언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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