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의원은 지난 1월 경북도 인사와 관련, 잦은 인사교체로 인해 행정의 지속성, 효율성, 전문성이 결여된 행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 의원은 김 지사 취임 후 도의회와 언론으로부터 지금까지 질책을 받은 사항을 낱낱이 지적하고, 재임 2년반 동안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무려 6명, 새경북기획단장은 5명씩이나 교체해, 평소 김 지사가 강조해온 ‘능력위주의 발탁인사와 적재적소 배치인사’와는 사뭇 상반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백 의원은 이런 요인들로 인해 2008년도 국가기관에서 조사·평가한 전국 16개 시·도별 각종 많은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며 “빠른 사회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간부공무원의 세심한 업무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잦은 인사교체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 백 의원은 “엿장수 가위질은 엿장수 마음대로 하는 것이지만 너무 잦은 인사는 행정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표현했다.
특정부서 간부공무원에 대한 김 지사의 잦은 인사를 ‘엿장수 가위질’로 비하한 것이다.
이에 대해 경북도의 한 공무원은 “아무리 도의원이 출신지역 주민의 뜻을 대표한다고 하지만,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본회의 장소에서 300만 도민의 대표를 ’엿장수‘로 표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백 의원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이번 5분 발언은 경북도 인사행정의 문제점을 짚어보기 위한 발언이었지 도지사나 집행부를 비하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