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농어촌공사 업무보고에서 지적
국회 농림식품수산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23일 한국농어촌공사 업무보고에서 정부와 공사에 의한 무분별한 일괄입찰(턴키)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강 의원은 이날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의 경북지역 구간 가운데 7개 저수지가 2개 구역으로 분류돼 각각 턴키방식 입찰이 추진 중임을 언급한 뒤 “영천시, 의성군, 청송군 내 4개 저수지가 포함된 A구역의 경우 지형이나 공사 특성이 농어촌공사의 해명과 달리 굳이 대기업을 참여시켜야 할 만큼 난공사이거나 신공법이 투입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특히 영천 임고저수지의 경우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인근에 자리 잡은 지리적 특성상 대구경북지역의 건설사도 얼마든지 시공 가능한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감사원이 지난 2006년 정부에 턴키방식 발주를 최대한 자제할 것을 지적한 예를 들며 공기 단축 및 시공력 확보를 턴키발주의 근거로 제시하는 농어촌공사를 향해 “대기업에 대한 지나친 편중 발주”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턴키발주를 할 경우라도 지역건설사 의무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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