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 지방선거 선거구를 조정할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식 오찬 회동에서 2월 중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공보부대표가 전했다.

김 부대표는 “특위는 국회의장이 제기한 선상투표와 기초의원만 중대선거구인 현행 지방선거 선거구 문제 등 정치관계 전반에 관해 논의키로 했다”면서 “지방행정구역 개편 관련 특위 문제는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행정구역 개편특위를 구성하자고 민주당이 제안했고, 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도 추후 논의하자고 했다”면서 “용산참사 관련 특검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은 반대했고, 다만 재개발재건축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특위를 구성키로 원칙적으로 공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