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폭염! 어떻게 해야 안전할까”
<기고>“폭염! 어떻게 해야 안전할까”
  • 승인 2010.06.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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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급속한 기온상승 등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관내 4개 지역 구급차에 얼음 팩, 전해질 용액, 정제소금, 물 스프레이 등을 비치하고 도민의 열 손상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특별근무에 들어갔다.

통계에 따르면 금년 들어 폭염으로 인해 인도에서는 현재까지 150여명 이상, 브라질은 지난 2월경 32명이 사망했다.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열 경련, 일사병, 열사병을 들 수 있다. 열 경련은 더운 기후나 심한 운동 후에 주로 나타나며 땀을 흘림으로 신체의 전해질을 변화시켜 손과 발, 복부에 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때로는 어지러워 쓰러질 수도 있는 증상이다.

일사병은 열 손상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더운 곳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였거나 장시간 햇볕을 쬐면 일어나는 것으로, 토할 것 같은 느낌과 어지러움, 두통, 경련, 일시적으로 쓰러지는 등의 증상이다. 두 경우 모두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장소로 옮겨서 편안한 자세를 해주고 의식이 있을 때는 이온음료를 마시게 한다.

열사병은 흔히 일어나지는 않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병으로서 대개 닫힌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열을 받아 체온이 올라감과 함께 대뇌의 열 조절 중추가 파괴되어 땀을 내는 등의 발한 기능이 정지되고 체온이 고열로 지속됨에 따라 신체 각 장기가 손상 받아 매우 위독한 상태가 된다.

이런 환자들은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며 붉은 색을 띠고 땀을 흘리지 못할 수 있게 되는 증상이다.
열사병 환자는 몸의 표면보다 중심체온이 상승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로서 겉의 피부만 시원하여서는 근본적 처치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얼음물로 환자의 체온을 낮추려고 하다가는 몸 표면의 혈관이 수축되어 몸 안의 열이 잘 발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혈관이 수축되지 않을 정도의 너무 차지 않은 물로 자주 닦아주고 바람을 일으켜 열이 증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주고 옷차림은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으며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하고 실내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 정차된 차안에 어린이나 동물이 갇힌 상태로 혼자 두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로 신고하여 응급처치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성주소방서 홈페이지(http://sju119.go.kr) “119자료실 소방안전교육자료 폭염” 란에 폭염에 따른 국민 행동요령을 참고하여 폭염으로 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 하여야 하겠다.

정석구 성주소방서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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