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접종’ vs ‘불확실’…“책임자가 확실하게 답하라”
‘2월 접종’ vs ‘불확실’…“책임자가 확실하게 답하라”
  • 이창준
  • 승인 2020.12.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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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백신 임시국회’ 요구
“허언으로 무능 가릴 수 없어
與도 당국에 철저하게 따져야
집단방역 확립해야 경제회복”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에 대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긴급현안질의를 열자”고 요구했다. 12월 임시국회는 내년 1월 8일까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선 어제 2월 중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했는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면서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국민 앞에 확실하게 어떻게 백신이 계약돼 조달되고 수급될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의 종결자는 백신 조기수급과 집단면역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며 “정부의 무능과 대응 잘못으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월 8일까지 의사일정 협의 중 민주당과 협의해 꼭 이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청와대와 정부는 ‘백신 무능’의 원인과 대책을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분명히 답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2월 접종’을 못 박는데, 총리와 질병관리청장은 ‘단정할 수 없다’, ‘불확실하다’ 하고 있다”며 “아무리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정부라지만, ‘백신 무능’을 허언으로 가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도 더 이상 ‘허위사실’이니 ‘백신 부작용’이니 등으로 정부를 무조건 두둔하지 말고, 국민의 대표 국회의 일원으로서 야당과 함께 정부 당국에게 철저히 따지고 물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정부가 허둥지둥 백신을 확보했는지, 앞으로 언제부터 접종할 수 있는지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화상연결로 진행된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현재 45개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백신 접종으로) 집단방역 체제를 확립해야만 경제 회복을 이룰 수 있는데, 우리는 개개인 방역에만 집중해서 언제 실질적으로 집단방역을 확보하고 경제 활성화에 조력할 수 있는지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함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백신 확보에 최대 노력을 경주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3주간 매주 화요일 핵심 현안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으로부터 백신수급과 관련해 강연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3주간 워크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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