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 떠난 秋 대신 맞춤제작한 새 방패막이”
“文 정권, 떠난 秋 대신 맞춤제작한 새 방패막이”
  • 이창준
  • 승인 2020.12.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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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수처장 김진욱 지명 맹공
“尹 징계 실패 후 檢에 총공세
권한 막강 공수처가 통제 대상
월성 수사 뺏으면 靑 사수처”
초대공수처장에김진욱지명
초대 공수처장 후보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에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사진은 이날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변인들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에 지명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에 대해 “정권 꼭두각시” “친문 사수처장” 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 동의없이 날치기로 의결된 공수처장 후보를 지명했다”며 “이 정권을 위해 맞춤제작된 공수처장을 선택했다”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지시한 임무를 완수하고 떠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후에 새로운 방패막이, 꼭두각시를 세우려는 것”이라며 “인사권자로서 송구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또 다른 시작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다른 논평에선 “검찰총장 찍어내기가 수포로 돌아가자, 정부여당이 검찰 권한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총공격에 나섰다”고 도 했다.

이어 “‘검찰개혁 시즌2’ 운운하며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겠다고 한다. 일부 의원들은 검찰청을 없애고 기소권과 공소유지권만 갖는 ‘공소청’ 신설 법안까지 발의했다”며 “오히려 권한집중을 막고 견제와 감시가 필요한 곳은 공수처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헌법에 근거도 없고 기소권과 수사권, 사건이첩요청권 등 막강한 권한을 쥐어준 공수처야말로 민주적 통제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야당 추천권 원천 박탈하고 지명한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야당 원내대표와 만났을 때 ‘야당이 반대하지 않는 인물로 하겠다’고 약속하더니, 야당 추천위원 추천권마저 원천 박탈하며 여당 주도로 후보 추천을 강행했고, 끝내 야당이 반대하는 인물을 공수처장에 내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감사 방해 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공직자 수사처’가 앗아가는 순간, ‘청와대 사수처’의 정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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