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9년 만의 풍어를 맞아 가격이 내린 제주 참조기 소비 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는 7일부터 13일까지 제주산 참조기(해동) 10마리를 9천900원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마리당 평균 80g 내외의 상품이다.

이마트는 수협을 통한 경매로 냉동 제주산 참조기 230여t을 확보해 연간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판매량 160여톤보다 43% 가량 물량을 늘렸고, 가격도 전년 대비 약 28% 저렴하게 내놓는다.

이마트가 참조기를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제주도 인근에서 잡히는 참조기의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산지 가격이 10~15% 가량 내렸기 때문이다. 참조기 풍년에도 불구, 조리가 번거롭고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 탓에 재고가 늘고 가격은 점점 하락하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참조기 어가를 돕고 소비자에게 참조기를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해 대량 매입을 진행했다. 생(生) 참조기도 50여t 물량을 준비해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이마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과 점포 내 디지털 사이니지에 참조기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도 게시한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앞으로도 국내 농수산물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이 실제 느낄 수 있는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