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시즌 고정 라인업…타선 응집력 높인다
삼성, 올 시즌 고정 라인업…타선 응집력 높인다
  • 석지윤
  • 승인 2021.0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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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변화무쌍 라인업 ‘중심타자 부재’ 역효과만
김상수 필두로 오재일·피렐라 클린업 고정할 듯
김동엽
김동엽
이원석
이원석
오재일
오재일
호세 피렐라
호세 피렐라


2021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선 라인업 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부임 1년차인 지난 시즌 매경기 변화무쌍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2020시즌 삼성이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가동한 공격 라인업은 137개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한화 이글스(14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처럼 삼성의 2020시즌 라인업은 상대팀에 따라 유동적이었다.

하지만 허 감독의 이같은 시도는 성공적으로는 보긴 어려웠다. 삼성타선은 지난 시즌 팀 홈런 129개(리그 7위), 팀 타율 0.268, 출루율 0.339, 장타율 0.394, OPS 0.732, 득점권타율 0.272(이상 리그 8위)로 모두 리그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는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중심타자 부재와 이에따른 잦은 변화가 되레 타선의 응집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삼성 클린업 트리오(3번~5번타순)로 30타석 이상 출장한 선수는 3번 타순 4명, 4번 타순 4명, 5번 타순은 무려 7명에 달했다. 확실한 중심타선의 부재로 타선 전체가 흔들리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확실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중심타선을 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은 취약포지션인 1루수와 좌익수 포지션을 각각 외부 FA 오재일과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영입으로 메꿨다.

두 선수는 모두 클린업에 고정돼 그동안 부족했던 장타력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에는 피렐라가 3번, 오재일이 4번 자리를 변동없이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2번째 FA 계약을 한 이원석이나 거포 김동엽이 5번 타순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피렐라, 오재일 , 이원석(김동엽)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한 시즌 60개 이상의 홈런포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삼성은 올 시즌 한층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시즌 톱타자로 나서 3할 타율을 달성한 김상수를 필두로 구자욱과 박해민 등이 ‘강한 2번’으로 테이블 세터를 꾸린 뒤 피렐라-오재일-김동엽(이원석)이 이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승리 공식’이 만들어 진다. 하위타선에선 강민호가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훨씬 ‘계산이 서는’ 타선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 우리 팀 취약 포지션인 1루와 외야 한 자리가 오재일과 피렐라 영입으로 보강을 완료했다”며 “올해는 고정 라인업을 구성해 타자들이 확실하게 자기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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