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맛.멋 풍경> 영양군
<경북의 맛.멋 풍경> 영양군
  • 대구신문
  • 승인 2010.06.28 15: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인의 숨결마저 생생히 들리는 듯...
경북의 오지로 인식됐던 영양이 재조명되고 있다. 충의 열사와 문인이 많이 배출된 유서깊은 선비의 고장인 영양은 영남의 영산이라고 알려진 일월산을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적을 많이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북도에서 가장 높은 지형을 이루는 영양은 지리적 특성을 잘 살린 영양 고추로 특히 유명하다.
영양고추는 고랭지에서 재배돼 당질 함량이 많고 비타민A, 비타민C 함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과일이 크고 과피가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영양 고추의 명성을 타고 지난 1984년 시작된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는 이제 전국민이 다 아는 미인대회가 됐다. 올해는 오는 8월 21일 영양군민회관에서 개최된다.

산이 높다 보니 산나물 역시 지역 특산물이 됐다. 지난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산나물축제가 영양의 산나물 유명세를 반영하고 있다.

그밖에 이문열씨 등 많은 문인을 배출한 영양이 나은 문인 중 한 사람인 조지훈이 태어난 주실마을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실마을은 전통마을이면서도 실학자들과의 교류와 개화 개혁으로 이어진 진취적인 문화를 간직한 매우 유서 깊은 마을이기도 하다.

두들마을의 아침 전경.

◆음식 디미방

음식 디미방은 영양군 두들마을의 터를 닦은 석계 이시명 선생의 아내이자 여성 군자로 불렸던 장계향 선생이 340년 전에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다.

이 뜻을 잘 살려 영양군이 세계 속의 명품 음식을 꿈꾸며 개발한 우리 전통의 반가음식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이렇듯 장계향 선생의 뜻을 잘 살려 만들어진 것이 두들 전통마을이다.

두들전통마을은 전통한옥체험관, 정부인 장씨 예절관, 광산문학연구소, 숙박시설, 두들광장, 산책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음식 디미방 체험

이중 전통한옥체험관은 음식체험과, 전통다원두들, 특산물 홍보실 등이 들어서 있다.

정부인 장씨 예절관은 강당, 주방, 전시관, 문간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료는 없다.

광산문학연구소는 학사 6실, 강당 및 사랑채 11실, 관리사 5실로 만들어져 있다.

한옥숙박시설은 이병태 고택, 이원박 고택으로 나눠져 있다. 사용료는 1실 기준으로 2~3명 수용 3만원, 4~5명 수용 4만원, 6~7명 5만원, 8~9명 6만원이다.

이 고택은 입식 부엌, 온돌방과 보일러방 선택이 가능하고 입실은 오전 10시 퇴실은 오후 1시다.
영양군은 이런 음식디미방 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갖고 있다.

우선 맛질방문 즉 전통음식 시식 상품은 음식디미방 재현 음식 시식, 두들마을 둘러보기로 짜여져 있다.

대학생, 초중고생, 외국인,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통한옥체험관에서 실시된다.

음식 디미방 전시부스

10명 이상이 돼야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회 최대 수용인원은 50명이다.며음식디미방 전통음식 체혐 메뉴는 전체요리가 단호박죽, 진사주이며 주요리는 잡채, 어만두, 가제육, 연근채, 대구껍질느르미, 삼색전과 잡채, 어만두, 가제육, 연근채, 삼색전, 대구껍질느르미, 동아느르미, 수중계 두 종류가 있다.

식사는 밥, 국, 물김치, 김치, 연계찜, 삼색나물, 가지찜, 간고등어구이, 호박전, 고추무침, 젓갈, 도토리묵무침으로 준비되며 후식은 석이편과 전통음료가 나온다.

전통음식문화 당일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음식디미방 음식 시연, 음식디미방 음식 조리실습 및 시식, 지역반가의 식문화와 생활 경험 등이 포함돼 있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소는 전통한옥체험관과 정부인 장씨예절관이다. 대상은 대학생, 초중고생, 외국인, 일반인 등이며 인원은 10명 이상 최대 50명이다.

체험메뉴 중 하나인 동아느르미.
비용은 1인당 1만5천원. 체험프로그램 메뉴는 석이버섯과 잣을 이용해 찐 떡요리인 석이편, 물만두인 수교의, 흰살 생선의 포를 만두피로 이용한 어만두, 녹두녹말을 이용한 부침요리인 빈자병, 더덕을 펴서 찹쌀가루를 발라 튀긴 섭산삼, 절인 동아(박과에 속한 채소)에 채소를 소로 넣은 후 밀가루즙을 끼얹은 동아느르미, 대구껍질에 채소를 소로 넣은 후 밀가루즙을 얹은 대구껍질느르미 등이 있다. 전통문화 교육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생활예절을 강의하는 이 프로그램은 정부인 장씨 예절관, 전통다원 두들에서 열린다. 이 프로그램 역시 10명 이상 운용되며 최대수용은 50명까지다. 비용은 1인당 5천~1만원이다.

전통예절 교육프로그램으로서는 절하기, 상황에 알맞은 인사법, 공수법 등의 인사예절과 전통 우리차 알기, 다과 상차림, 다식 시식 등의 다도예절, 한복의 특징, 옷입는 순서 등을 가르치는 복장 예절 등이 있다.

또 식사 중 올바른 자세와 태도를 가르치는 식사 예절, 촌수, 호칭, 존댓말 예절 등을 가르치는 친척간의 예절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전통음식문화 숙박체험 프로그램은 전통한옥체험관과 주변 관광지에서 이뤄진다.

두들마을, 주실마을 등이 주무대다. 숙박은 이병태 고택과 이원박 고택을 이용한다.
비용은 협의 후 조정이 가능하다.

숙박 체험관광프로그램으로는 전통주 시음, 음식디미방 음식 조리실습 및 체험 등의 전통음식체험과 전통가옥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는 전통한옥체험, 석계 이시명, 정부인 장씨, 재령 이씨 문중 7산림 등 두들마을 선인의 덕행과 업적을 살펴보는 역사테마기행이 있다.

장씨 예절관 체험행사

또 이문열 작가와 이병철 시인, 조지훈 시인의 문학의 본향이 된 두들마을 및 주실마을을 답사하고 지훈문학관도 견학한다.

이밖에 서석지, 산촌생태마을, 일월산, 금강송 생태경영림 등을 체험하는 청정자연체험과 선바위 관광지, 고추유통공사 등을 둘러보는 시간도 포함돼 있다.

예약문의: 영양군청 문화관광과 관광개발담당(054-680-6043).

◆영양의 축제

△일월산 해맞이 축제

영양 일월산은 경북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뜨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기에 해마다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행사는 매년 1월 1일 일월산 해맞이데크에서 열리며 성악 및 대북공연, 일출참관, 군민안녕기원제 소지 올리기 등으로 구성된다.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영양 고추의 우수양을 홍보하고 영양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는 올해로 15회째다. 올해 대회는 오는 8월 21일 영양군민회관에서 열린다.

△산나물축제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인 영양에서 자생되는 산나물을 주제로 영양의 자연
과 문화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보통 5월에 열린다.

△반딧불이 축제

27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리는 영양 반딧불이축제는 생태공원 청정영양을 대표하는 축제다. 우리나라 최대의 반딧불이 서식처인 영양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도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천연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영양= 윤성균기자 ys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