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역 설치…” 지역민 관심 후끈
“우리 동네에 역 설치…” 지역민 관심 후끈
  • 김수정
  • 승인 2021.01.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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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업선 환경영향평가 달서구·달성군서 주민설명회
"수질 등 지역 환경 영향 미미”
역 위치 두고 지역간 신경전
화물기지 설치여부 주요 논점
‘화물 역사 활용안 반영’ 건의
‘접근성 향상’ 등 제안 잇따라
달서구대구산업선주민설명회
대구 산업선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14일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다목적 체육관에서 국토교통부의 주관으로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산업선 기본계획에 성서공단역(호림역·가칭)과 서재세천역(가칭) 등 2개소가 추가된 가운데, 14일 철도사업 설명회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환경평가 결과를 지역민에게 공개하고 “철도사업이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화물 역사 활용에서부터 역사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오갔다.

국토부는 이날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과 달성군 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각각 대구산업선 철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환경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대구산업선이 지하구간 34km, 지상구간 1.5km 규모로 지하를 통해 지나는 만큼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업시행에 따라 대기질, 수질, 소음 등에 대한 일시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피해가 없도록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철도사업 설명회에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달성군 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 마련된 주민설명회장에는 500여 명의 인원이 몰려 한때 100여 m의 대기줄이 형성됐다.

설명회에서 달성군 옥포읍, 논공읍 주민들은 지역에 철도역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고, 현풍읍 주민들은 철도역 위치 변경을 요구했다. 화물기지 설치 여부도 주요 논점이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역사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주민의견과 이동량 등을 충분히 고려해 추후 논의될 예정”이라며 “화물기지 건설도 당초 고려된 사항이 아니며 별도의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에도 다수의 주민이 몰려 2회에 걸쳐 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화물 역사 이용 방안과 역사 접근성 등과 관련한 건의가 이어졌다.

성서공단에서 근무하는 한 지역 주민은 “대구산업선을 여객 운송용으로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화물 역사로의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외에도 성서공단역(호림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출입구를 넓혀야 한다는 등의 제안도 이어졌다.

국토부는 올해 4월까지 주민의견을 받아 반영안을 확정하고 하반기에는 대구산업선 실시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구산업선은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지역 현안인 성서공단역(호림역), 서재세천역 등 역사 2개소 추가 설치와 관련해 그동안 국토부는 짧은 역간거리, 운행효율성 저하 등을 이유로 일반철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으나, 중앙부처를 수차례 찾아가 설명회를 개최한 대구시의 노력으로 2개 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다만 2개 역사에 소요되는 1천350억 원의 비용은 지방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신동술·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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