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만 가면…박해민, FA대박 ‘따놓은 당상’
이대로만 가면…박해민, FA대박 ‘따놓은 당상’
  • 석지윤
  • 승인 2021.01.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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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견수로 10년 가까이 활약
KBO리그 대표 준족으로 꼽혀
계약 규모 연 10억 수준 전망
박해민
‘삼성 라이온즈의 심장’ 박해민(30)이 올시즌 FA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30)은 올시즌 FA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까.

삼성 선수단에서 2021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획득하는 선수는 강민호(재자격), 박해민, 백정현(이상 신규) 등 3명이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박해민이다.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왕조시절인 2014시즌부터 사자군단의 주전 중견수로서 10년 가까이 주전자리를 지켰다. 박해민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8시즌간 △969경기 △타율 0.286 △출루율 0.350 △장타율 0.389 △안타 1천12 △2루타 148 △3루타 53 △도루 282 △WAR 16.50이다. 같은 기간 KBO리그에서 박해민보다 많은 도루(2위 박민우 184개)와 3루타(2위 오지환, 박민우 43개)를 기록한 선수는 없을 정도로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준족으로 자리매김했다. 빠른 발과 타구 판단을 바탕으로 한 외야 수비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박해민은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꼽힌다. 그는 주전으로 활약한 7년 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한 리그 최고의 ‘철강왕’이기까지 하다. 이번 시즌을 큰 부상과 부진 없이 마무리 한다면 ‘FA 대박’은 따놓은 당상인 셈.

박해민이 FA 시장에 나올 경우 두산 정수빈의 계약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족에 수준급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정수빈은 박해민과 비슷한 통산 성적을 기록했다. 정수빈의 계약 규모는 6년 56억. 통산 성적에서 비교 우위를 지니는 박해민의 계약 규모 역시 최소 연 10억 수준이 될 전망이다. 38세의 김강민(SK)이 아직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비춰 볼 때 금액을 낮추더라도 장기계약이 이뤄질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선수들 중 중견수가 주 포지션인 선수는 박해민이 유일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용규를 내보낸 한화가 정수빈 영입에 참전했던 것처럼 주전 중견수가 필요한 구단에게 박해민은 매력적인 카드인 셈.

FA를 앞둔 박해민에겐 지난 프로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는 “육성선수로 입단했는데 막상 FA가 된다고 하니 얼떨떨하다. 이를 계기로 야구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며 “지금까지 FA에 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사람 마음이란 게 힘은 조금 들어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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