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사업 매각설’ LG전자 “고용은 유지”
‘폰사업 매각설’ LG전자 “고용은 유지”
  • 김주오
  • 승인 2021.01.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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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대표, 공식입장 밝혀
“모든 방향서 사업 면밀히 검토
결정되면 투명하게 공유할 것”
매각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아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항간에 떠돈 ‘스마트폰 사업 매각설’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매각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동요를 우려해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져도 구성원들의 고용은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사장은 20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매각, 혹은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 왔다.

하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상황도 녹록치 않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지난 11일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을 공개한 만큼 당장 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를 축소하거나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최대한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조직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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