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불가피”
한정애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불가피”
  • 이창준
  • 승인 2021.01.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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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세종보 우선 개방” 입장 밝혀
김성원 “훌륭하게 살아오셨다”
야당 칭찬 이어져 이례적 풍경
인사청문회답변하는한정애후보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부산 가덕도 공항 건설 필요성에 대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가 예비타당성조사나 환경영향평가 등을 생략하거나 축소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발의한 것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정략적 결정이 아니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그러면서 “김해공항에서 처리 못 하는 물류들이 7천억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인천공항으로 오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화물차들이 내뿜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는 국가적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세종보를 우선 개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4대강사업 보 해체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질의에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세종보를 우선적으로 철거해보자고 운을 띄웠다”며 “낙동강·한강 지역주민들도 세종보 철거가 큰 문제가 없이 진행되는 걸 지켜보면 마음을 열 것”이라고 했다.

최근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업체인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 등 관계자 13명이 모두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데 대해서는 “항소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원료 물질과 인체피해 간 인과관계 입증을 위한) 추가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칭찬이 이어지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국민의힘 첫 주자로 나선 김성원 의원은 발언 시작부터 “도덕성이나 정책적인 검증 등을 하면서,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음을 지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상주·문경)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단행하신 것 중 제일 잘된 인사가 아닌가 싶고, 여야가 이렇게 환영하는 인사도 근래 드물었다”고 덕담을 이어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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