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로공사로 등산로 훼손 '안전위협'
안동 도로공사로 등산로 훼손 '안전위협'
  • 안동=피재윤
  • 승인 2010.06.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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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개설공사로 인해 훼손된 등산로가 그대로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 옥동대로3-5호선 개설공사에는 인근 야산 부지가 일부 포함되면서 주민들의 자주 이용하던 등산로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로 인해 옥동 3주공 아파트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던 등산로 입구가 폐쇄됐고 6주공 아파트 뒤편에서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만 이용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야산 정상부분에서의 등산로는 대로개설공사로 인해 절개지 부분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야산 정상에서 3주공 아파트가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등산로에는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어떠한 안전조치도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등산로가 이어져 있는 야산 정상에서 절개지 아래까지의 거리는 무려 20여m.

이런 상황에서 등산로 정상부분에는 나무와 나무사이를 이은 로프 2줄만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더군다나 등산로와 절개지의 거리는 가까운 곳은 불과 1m도 채 되질 않았고 멀리 떨어져 있어야 2m 정도다.

등산로를 이용하던 주민이 자칫 발이라도 헛디딜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것.

여기다 등산로 곳곳이 경사진 모랫길이어서 미끄럼으로 인한 뜻하지 않은 불상사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거의 매일 등산로를 이용하다시피 했던 주민 윤모(40)씨는 대로개설공사가 시작되면서 등산로 이용을 그만뒀다.

등산로를 따라 멋모르고 오르다 갑자기 나타난 낭떠러지에 가슴을 쓰러 내렸기 때문이다.

윤씨는 “등산로 주변 대부분이 아파트 단지라서 어린이들이 등산로에 올라 뛰어노는 경우가 잣다”며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안전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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