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성적 기대하시라”...올시즌 자신감 내비친 이병근 대구FC 감독
“역대 최고 성적 기대하시라”...올시즌 자신감 내비친 이병근 대구FC 감독
  • 석지윤
  • 승인 2021.01.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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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서 전지훈련 진행
조직력·체력훈련에 주안점
올해 선수단 대대적 변화
“한 곳에 고인물은 썩기 마련
새 선수들 좋은 결과 낳을 것”
“정식 감독되니 책임감 무거워
팬들 기대 결과로 충족할 것”
이병근감독

프로축구 대구FC 이병근 감독(47)은 선수단이 대폭 변화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구FC 선수단은 ‘약속의 땅’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시즌 준비에 열중이다.

현재 이병근 감독은 선수단의 조직력과 체력을 끌어 올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체력과 조직력이 뒷받침돼야 전술 훈련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신인선수들 위주로 훈련하다 보니 조직력과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 뒤늦게 합류한 신입생 등 선수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선수단 구성만 완성돼 조직력을 제대로 맞출 수 있다면 올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주전 몇 자리는 젊은 선수나 새 얼굴로 채우고 추후 경기력에 따라 라인업에 변화를 꾀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구는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데뷔 이래 대구에서만 뛰었던 류재문, 신창무(군 복무시절 제외) 등과 지난 시즌 준주전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김선민, 데얀, 그리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연령별 대표팀 출신 이진현, 황태현 등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그 자리에 이근호, 이용래, 박기동 등 베테랑들과 안용우, 문경건, 박성수 등 해외파 출신과 서경주, 황병권, 이윤오 등 젊은 피 등을 고르게 수혈했다.

이 감독은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쏠쏠히 활약해주던 준주전급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 아쉬운 면은 있다”며 “하지만 한 곳에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선수들도 구단도 변화를 추구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새 선수들에게 팀의 색을 잘만 입힌다면 더 나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남해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는 감독 대행이었고 지금은 정식으로 감독에 취임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 역시 달라진 위치에서 오는 마음가짐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이 감독은 “작년 이맘때에는 아무 생각도 없다가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되며 ‘수석코치니까 대행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아 경황도 없이 부랴부랴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주변 코치님들과 (조광래)대표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정식 감독이 되니 책임감이 지난해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프로 무대는 전쟁터와 같으니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팬분들의 기대치가 이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경기 내용, 결과로 충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올해 파이널A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구단의 역대 최고 순위(5위)를 경신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ACL에서도 2년 전에 실패했던 토너먼트 진출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그는 “목표는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이널 라운드A에서도 상위권을 목표로 삼았다. 자연스럽게 ACL 진출권도 획득하게 될 것이다. 한 두해 반짝하는 것이 아닌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야 진정한 명문팀으로 발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ACL에서도 경험을 쌓는 것이 아닌 좋은 결과를 거두고자 한다. 지난 대회에선 경험이 없다보니 구단 전체가 우왕좌왕했다.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이병근 감독은 “한결같이 대구의 경기를 보러와주시는 팬분들에게 언제나 감사한 마음 뿐이다. 올해 ACL은 물론 FA컵과 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해 구단 역대 최고 성적들을 경신함으로써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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