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사퇴, 은평을 출마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사퇴, 은평을 출마
  • 장원규
  • 승인 2010.06.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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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합, 정인봉 전 박근혜 특보 은평을 후보 공천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30일 오는 7.28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국민권익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7월28일 실시되는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어렵다는 것을 알고 제가 밖을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 낮은 자세로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퇴임특강을 갖고 위원장직을 마무리했으며, 다음달 2일 이뤄지는 한나라당 7·28재보선 추가공모를 통해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 출마에 대해 민주당은 “정권의 실정에 대해 책임지고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 이번 은평을 선거에서 국민들은 이 위원장에 대해 현명한 민심의 심판을 직접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직접 출마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반드시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연합은 한 때 한나라당에 몸 담았고 박근혜 대선후보 당시 법률특보를 맡았던 정인봉 전 의원을 서울 은평을 지역 후보자로 공천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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