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태권도장發 31명 늘어 경북 신규 43명
안동 태권도장發 31명 늘어 경북 신규 43명
  • 조재천
  • 승인 2021.0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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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자 나올 가능성 커
대구 11명 중 지역감염 10명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했다. 지인 모임과 태권도 학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잇따라 가까스로 억눌렀던 유행이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도 방역 당국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28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천28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 대비 11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지역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 25일 15명, 26일 13명, 전날 6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두 자릿수로 오르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다. 이 가운데 3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특히 A 씨는 지인 모임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체 검사에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A 씨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임 참석자 3명이 추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깜깜이 환자 B 씨의 접촉자 1명, C 씨의 접촉자 1명도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명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D 씨의 접촉자다. 당시 D 씨의 감염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6명은 모두 2차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1명은 헝가리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거주지인 경기 안양시로 이관됐다.

경북에서는 안동의 한 태권도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영향으로 하루 새 43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2천93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안동 31명, 포항 6명, 경산 3명, 김천 2명, 칠곡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다.

안동 확진자는 모두 M 태권도 학원과 연관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6일 깜깜이 환자 2명에 대한 역학 조사 과정에서 M 태권도 학원생과 이들의 가족 등 31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20일부터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학원생과 가족, 학원 건물 방문자 등 24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포항에서는 가구당 1인 이상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행정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해당 검사 과정에서 2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산 확진자 중 2명은 청도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천에서는 교도소 수감에 앞서 시행된 검사에서 1명, 칠곡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칠곡 확진자 1명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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