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남구청에 따르면 식품 및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무상으로 지원하는 상설무료마켓인 ‘남구 늘해랑푸드마켓’이 30일 개소식을 갖고 1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남구 봉덕1동에 문을 연 늘해랑푸드마켓은 사무실과 매장, 창고를 포함해 약 100㎡(30평 정도)규모에 냉장·냉동고 등을 갖춘 편의점 형태로 구성됐다.
특히 이 푸드마켓은 기존 푸드마켓이 기부제품을 일방적으로 배부해던 방식과 달리 이용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식품과 생활용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이용대상자는 저소득가정 중 긴급지원대상자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으로 남구 13개 주민센터의 추천을 통해 370여 명의 신청이 완료됐다. 구청은 앞으로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1천세대까지 대상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 시간은 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이용자들은 회원카드를 갖고 월 2회 5개 품목 3만원 상당의 식품 및 생활용품을 가져가 사용하면 된다.
임병헌 구청장은 “이번에 개소하는 늘해랑푸드마켓은 기부제품을 일방적으로 배분하던 기존의 푸드뱅크와 달리 수혜자가 직접 물품을 선택할 수 있어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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