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김범일 시장 "혼신의 힘 다하겠다"
민선5기 김범일 시장 "혼신의 힘 다하겠다"
  • 최연청
  • 승인 2010.06.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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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체성 살린 도시환경 조성"
시민들이 진정한 행복 누리게 만들 것
“앞으로의 4년이 대구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반드시 살리고 싶습니다.”

민선5기 제32대 시장으로 취임하는 김범일 대구시장은 앞으로의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는 다짐으로 5기 시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4년간의 임기를 무사히 끝마치고 다시 4년을 눈 앞에 둔 그는 요즘 특히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지난 선거에서 보잘것 없는 저에게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에게 너무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저에겐 크나큰 영광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의 무게가 훨씬 커진 것도 사실이지요”

그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했지만 솔직히 앞으로의 4년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지금의 대구가, 그리고 주변의 환경이 결코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저에게 주신 소명이 대구의 경제를 살리고, 대구의 자존심을 살리리라는 것인줄로 알고 이 소명을 완수하도록 정말 한번 힘껏 뛰어보겠습니다”라는 그는 지난 4년간의 노력 덕분에 그 당시와 지금의 여건은 많이 바뀌어 있다고 했다.

국책사업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과 그만큼 국비예산이 규모가 달라진 점, 정책 여건이 당시와 지금은 비교조차 할 수 없이 바뀐 점 등등이 그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맨 땅과 많은 그릇들이 놓여진 옥토라고나 할까요, 그 때와 지금의 상황은 분명히 달라졌죠. 이제 이 그릇들을 얼마나 알차게 채우느냐 하는 것이 남은 4년 저의 몫입니다. 우리 대구 경제의 발전을 위한 간력한 엔진을 장착하는 것. 그것이 저의 소명인거죠”

김 시장은 대구시민들이 진정 행복할 수 있는 대구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역의 성장동력들이 힘찬 소리를 내며 돌아가게 하는 일에 다가올 4년을 쏟아부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4년 그 뒤요? 제 머리 속에는 4년간 열심히 일 할 계획만 들어있지, 4년 뒤 제가 뭘 하게 될거라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그는 눈 앞에 놓인 일에만 우선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을 그어놓고 있었다.

'메디시티 대구' 새 도시 브랜드로 육성
세계육상대회 등 국제행사...세계화 앞장
영남의 젖줄 낙동강 살리기에 온 힝


지난 10년. 대구는 소외와 차별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대구시민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열악한 정책 여건의 와중에서도 시민들은 한마음이 돼 열심히 노력해 왔고, 그 결과 희망을 되찾았고 일류 도시로 가는 문을 열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과학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등 지식산업도시의 주춧돌을 놓았다.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로 국제도시로 성장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대구 도약의 확실한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대구 백년대계의 튼튼한 주춧돌이 놓인 것이다.

지난 4년 민선 4기 대구시를 거치면서 대구는 지역역량을 하나로 결집,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과학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국책연구기관 분원 건립 등 대형 국책프로젝트를 잇달아 성사시켰다.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3세계에너지총회를 유치하면서 시민들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동남권 신국제공항 조기건설, 낙동강 취수원 상류이전, K­2, 미군기지 이전, 대구교도소, 대구기상대 등 지

역장기숙원사업의 해결 실마리를 풀어가는 한편 문화재단 설립, KT&G를 문화창조발전소로 리모델링,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동성로 디자인 개선, 동대구로 상징거리 조성 등 대구만의 정체성 살린 도시디자인을 만들고 도시철도 3호선 건설, 신천·금호강 생태환경 조성사업을 시작하는 등 도시경쟁력 강화에도 노력이 기울여졌다.

글로벌 지식경제도시 대구를 위해 지능형자동차, 로봇, 모바일, 의료산업 등 지식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섬유산업도 직물산업에서 슈퍼소재 산업용 섬유로 첨단화 하는 등 지역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기반도 다져졌다.

민선5기 출범을 맞은 대구. 지난 4년간 어떤 부분에서 어떤 일들이 이뤄져 왔으며 또 어떤 부분에 더 힘을 줘야 할 지 알아본다.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복지 구현

지난 4년 대구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침체된 대구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희망경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소상공인과 지역중소기업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밴처·창업펀드를 조성하는 등 경제회복을 위한 단기 희망경제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1세기 지식기반경제시대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지식경제도시 대구’의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지식산업을 집중 육성, 미래 지역산업 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주춧돌을 만들었다.

영남권 R&D 허브 역할을 수행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올해 11월에 준공하고 학위과정을 개설, 국립과학관 건립, 대구권 R&D 특구지정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한국기계연구원·ETRI·생산기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분원 유치·건립으로 지역기업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IT융복합산업과 그린에너지 산업을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로 확정했다. 지능형자동차, 로봇, 모바일 등 미래 신성장동력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메디시티 대구’ 육성의 기반

지역 역량을 총결집 해 지난해 8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었다. IT기반 헬스산업 육성, 스마트케어 시범사업 추진 등 의료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모발이식, 치열교정, 성형 등 지역특화 의료기술 개발 지원과 의료관광객 활성화로 메디시티 대구의 입지를 다졌다.

■산업용지 획기적 확충,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대구 최초로 지난해 9월 국가과학산업단지가 지정돼 시민의 구겨진 자존심이 회복됐다.지난 2008년에는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됐으며 성서4차·5차 산업단지, 달성2차 산업단지, 이시아폴리스 등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과 대기업유치 기반이 마련됐다.

현재 이들 지구에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도심 노후산업단지를 정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해 첨단산업단지로 변모를 시작했다.

■대구의 세계화, 글로벌 경쟁력

동남권 신국제공항 조기건설의 필요성을 대통령 공약과 광역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반영하고 밀양유치를 위해 영남권 4개 시도가 공조체계를 구축,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세계에너지총회 등 메머드급 국제행사 유치로 대구의 세계화 기반은 마련돼 있다. 대회 인프라 확충과 완벽한 대회운영 시스템 구축, 육상 붐 조성 등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추진중이다.

UCLG ASPAC 회장 당선, 국제기구 가입(NEAR, METROPOLIS), 9개국 13개 도시에서 10개국 15개 도시로 자매우호 협력도시를 확대하는 등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는데 큰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환경 조성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지역발전의 추동력으로 활용하고 낙동강 수변공간개발, 금호강 생태하천조성을 비롯한 신천수질환경개선, 범어천·대명천·불로천·팔거천 등 도심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변화하게 하는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중이다.

또 도시철도 3호선, 1·2호선 연장, 4차 순환도로 건설, 대구그랜드디자인 기본구상,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등 살기 좋은 글로벌 도시환경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앙·지방간 상생협력, 지역발전의 기반

대구 최초로 국비예산 3조원을 확보,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지하철 부채상환 국고지원율을 지난해부터 2011년 까지 24%에서 70%로 대폭 상향조정해 3천374억원을 조기확보, 연 10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대구시 부채를 확 줄여 만성적인 재정적자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지난 2006년에는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을 구성, 경제·사회·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협력사업 40개 과제를 발굴해 11개사업은 완료하고 29개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개발 구상 등 광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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