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후보 김성식 지지하는 홍사덕, 배영식 속내는 ?
쇄신후보 김성식 지지하는 홍사덕, 배영식 속내는 ?
  • 김상섭
  • 승인 2010.07.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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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쇄신파격려하고 박근혜 외연넓히기...친박후보 단일화 안되면 ‘무리수’ 둘 것
배, 당 쇄신에 초선 뜻 반영할 통로 만들기 위해
오는 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의 홍사덕(서구), 배영식(중남구) 의원이 쇄신후보로 나선 초선의 김성식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6선으로 이상득 의원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최다선인 홍 의원은 1일 ‘드높이 휘날리던 쇄신·화합의 깃발을 기리며...’라고 김 의원의 선전을 기원하는 글을 적은 후원금 봉투를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에는 배 의원이 홍정욱, 구상찬 등 11명의 초선의원들과 함께 김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홍 의원은 친박(친박근혜), 배 의원은 스스로는 친박이라고 하지만 친이(친이명박) 또는 친강(친강재섭)으로 분류된다.

김 의원 지지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 홍 의원은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방선거 이후 당의 쇄신과 화합에 앞장서 온 그룹(쇄신모임)의 노고에 대한 격려이자 고마움”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김 의원과는 20년 넘은 개인적 인연도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친박 후보지지는 여전하다. 김 의원에 대한 지지는 박근혜 전 대표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 데 50명(친박의원)으로 되겠냐는 뜻도 있다”고 박 전 대표 지지세 확산을 위한 행보임을 숨기지 않았다.

홍 의원은 친박 진영의 후보난립에 대해 “처음부터 내가 수도권 1명, 영남권 1명을 얘기하면서 동지애를 확인하고 두텁게 하는 방식의 후보단일화를 하자고 했다. 김태환 의원이 (주성영 의원과의 단일화에서)그런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후보등록을 하면 단일화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등록하루전인 3일까지 후보단일화가 안되면 무리수를 두겠다”고 밝혔다. 무리수가 뭐냐는 질문에는 “단일화 안되면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오늘도 이성헌 의원과 한선교 의원에게 수도권 후보를 1명으로 단일화하라고 했다”고 밝히면서, “영남에서도 2명의 친박이 출마하는 것은 안된다. 박 전 대표가 영남에 토성을 쌓는 격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영식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한나라당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중진들이 하는 것은 구태의연하다고 판단해 51명의 초선쇄신모임이 만들어졌다”며“쇄신모임의 의견을 반영할 길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쇄신모임 대표로 김성식 의원을 전당대회에 출마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쇄신 모임에 참여한 의원들 중 지역별로 1명씩 지지를 선언하자는 공감대가 있었고, 대구경북에서는 내가 지지선언문에 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행사할 2표의 방향에 대해 “1표는 대구경북발전에 보탬이 되고 한나라당 차기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될 후보에게, 나머지 1표는 한나라당을 쇄신할 인물에게 줄 것”이라며“그러나 의원들마다 사정이 있어 어느 한쪽에 몰표를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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