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하는 업무라면 무조건 돕겠다.”
유승민(동구 을)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의 취임일성이다.
지난달 30일 대구시당운영위에서 선출된 유 위원장은 1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 문제 등 대구시가 추진하는 경제살리기 업무 등 전반적인 현안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지역 국회의원간 의견이 다소 다를 수도 있겠지만 지역 12명의원을 대표하는 시당위원장으로서 김 시장이 하고자 하는 일을 뒤에서 서포트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겠다”며 당정화합 정치를 구사할 것임을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또 “선거가 없는 1년 임기의 시당위원장으로서 맘 편히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를 위해 친이 친박 계파갈등없는 시당을 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새로운 시당 당직자 임명과 관련, “그렇게 많이 흔들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며 기존 당직자들 위주의 소폭 교체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친이 친박 인사를 따지지 않고 능력있는 인사를 중용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서상기 전 대구시당위원장과 나란히 국회예결위원으로 선임된 유 위원장은 예산 확보에도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K2 이전문제와 밀양 동남권 신국제공항 유치지정 등 산적한 지역 현안 사업에도 전력투구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위원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오는 6일 엑스코 인터불고에서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 최고위원 연설회에서 대구시당 위원장으로서 인사말을 하면서 취임식을 대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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