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대 관여말라' 누차 지시"
청와대 조직 개편 작업이 빠르면 이번주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4일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집권 후반기를 목표로 한 청와대 시스템 개편은 이번주 중을 목표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마지막 틀을 짜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 개편은 최소한 이번주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겠으나 인사 개편은 현재로선 유동적 요소가 많다"고 덧붙였다.
조직개편을 먼저하고 참모진 개편은 좀더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한편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관련, "이번 전대 경선과 관련해 흔히 얘기하는 이심(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의원들의 자율 투표를 통해 이른바 세대교체 등 당의 변화를 가져오고 당의 자생적 활력을 복원하는 것이 국민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라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이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공.사석에서 청와대는 이번 전대에 일절 관여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지도자는 누가 키워주거나 만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 크는 것이라는 게 대통령의 일관된 철학"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