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지대 주택가 CCTV 설치 필요하다.
우범지대 주택가 CCTV 설치 필요하다.
  • 김주오
  • 승인 2010.07.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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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지역에서 초등학생 성폭행 및 납치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택가 우범지대 등에 더 많은 방범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대구 8개 구·군청이 앞 다퉈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택가 우범지대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납치, 성폭행 등 강력 범죄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여대생 납치 살해 사건에서도 CCTV가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방범용으로 설치된 CCTV가 아니었다.

금융기관에 설치된 CCTV 카메라가 용의자의 얼굴과 범행에 사용한 모닝 차량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찍어 내면서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의 용의자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주택가는 우범지대로 알려졌지만 방범용 CCTV가 없었으며, 인근 도로에 설치된 CCTV마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지 못했다.

성서경찰서 관할지역에 방범용 CCTV가 100대 가량 설치돼 있지만 정작 필요한 우범지대 주택가 골목에는 방범용 CCTV는 없다.

초등학생 성폭행 피해자 검거에 나선 한 경찰관은 “대구지역에 방범용 CCTV가 많이 설치 돼 있지만 우범지대나 주택가 좁은 골목에는 방범용 CCTV가 없다”며 “지자체에서 인도블록 공사 등에만 예산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우범지대 주택가 등의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추가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성폭행 피해자 인근 주민 L(여·54)씨는 “지난 12월 이곳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골목에서 자위를 하는 등 주택가에서 공공연하게 나쁜 일들이 발생하고 있어 사비를 들여 CCTV를 설치했다”며 “주택가 좁은 골목 등에도 CCTV를 설치해 주민들이 안심하게 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아동성폭력(13세 미만)의 발생 건수는 지난 2008년 47건에서 지난해에는 85건으로 56%가량 증가했다.

올해에는 6월까지 27건이 발생했지만 이번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28건으로 늘어났다.

한편 대구 7개 구청 방범용 CCTV 설치 현황은 달서구가 160대로 가장 많으며 수성구가 156대, 북구 148대, 동구 107대, 중구 68대, 서구 63대, 남구 62대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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