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TK신공항특별법'은 빼고 '가덕도'만 의결
국토위, 'TK신공항특별법'은 빼고 '가덕도'만 의결
  • 이창준
  • 승인 2021.02.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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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법, 26일 국회 본회의 통과 전망
홍준표 "부산은 가덕도특별법 힘 합쳐 처리, TK는 모래알"

여야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제외하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만 의결했다.

다만 여야는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은 소위에서 계속 심사키로 했다.

국토위는 이날 교통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하는 등을 골자로 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의결했다.

법안의 주요 쟁점이있던 '김해 신공항 폐지'는 조문에 명시하지 않고 부칙에 들어갔다. 부칙은 "국토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의 위계 및 기능과 중복되는 내용이 없도록 제6차 공항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이다.

가덕도 특별법은 오는 25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무산되자 지역의원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해 9월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을 대표발의했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페이스북에서 "TK(대구·경북)는 모래알처럼 흩어져 아무도 TK공항 특별법 통과에 앞장서지도 않고 뭉치지도 않는다"며 "답답하고 답답하다"고 개탄했다. 

이어 "부산은 여야가 힘을 합쳐 가덕도 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작년 9월 가덕도 특별법 발의를 미리 예상하고 동시 처리를 위해 TK신공항 특별법을 미리 발의할 때도 도와주는 TK 의원들이 극소수였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제와서 (TK신공항 특별법 발의) 넉 달 뒤 발의된 가덕도 특별법은 통과시켰는데 그보다 훨씬 먼저 발의된 TK특별법을 국토위 소위에 계류시킨다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TK들이 몰표로 당선시켜준 국민의힘 TK의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라고 적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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