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업 수주액 늘어도…기성액은 ‘뚝’
대구 건설업 수주액 늘어도…기성액은 ‘뚝’
  • 윤정
  • 승인 2021.02.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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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계약액 4.7% 는 1천162억
기성액은 9.4% 줄어 2천725억
토목·조경 분야 공공 수주 감소
올해 SOC 예산 증가 호조 기대
지난해 대구 건설업체는 수주액은 증가했지만 기성액(건설업체가 일정 기간 중의 실제 공사 실적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는 회원사의 2020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접수한 결과, 2019년도와 대비해 계약액은 1천162억원(4.7%) 증가했지만 기성액은 2천725억원(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부문별로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민간부문은 증가한 반면 공공부문은 감소했다. 또 공종별로는 건축과 산업환경설비부문이 증가한 반면 토목과 조경부문이 줄었으며 지역별로는 지역 내 실적은 증가한 반면 지역 외 실적은 감소했다.

대구시회는 “공공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SOC 사업의 취소 또는 지연 여파로 토목과 조경부문을 중심으로 공공공사 수주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부문은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축부문에서 부동산규제 회피 물량이 앞당겨 쏟아지면서 수주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민간부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주택부동산 규제강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내기업 업황 악화로 다소 부진이 예상되고 공공부문은 지난해 대비 SOC 예산 증가와 대규모 건설투자계획이 포함된 정부의 2021년도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난지원금 지급 등 관련 예산 지출로 실제 SOC 예산 집행 규모는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구시회는 “주택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와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취소 또는 지연된 공공공사 물량이 조속히 발주되고 올해 늘어난 SOC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돼 공공공사 발주가 대폭 늘어나야 지역 건설 경기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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