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60~70% 봄철 발생…건조한 대기·강풍 영향”
“산불 60~70% 봄철 발생…건조한 대기·강풍 영향”
  • 한지연
  • 승인 2021.02.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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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산림 화재 각별한 주의 당부
“불법 소각 등 위험요인 원천 차단해야
산행 시 라이터 등 점화원 소지 안 돼”
경북 안동과 예천, 경남 하동 등 전국 곳곳에서 건조한 날씨 속 집중되는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산불 10건 중 6~7건은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이 부는 봄철에 발생해 특히 주의가 당부된다.

전문가들은 불법 소각 등의 원천 차단을 강조하며, 봄철 산행 시 점화원이 되는 물건 등은 집에 두고 다닐 것을 권장했다.

22일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께 시작된 안동 산불을 비롯해 전국 5곳에 난 산불이 이날 낮 12시 20분을 기준으로 모두 진화됐다. 경북에 잇달아 발생한 산불로 안동과 예천, 영주에서는 각각 200㏊과 50㏊, 5㏊ 등 축구장 357개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산불은 화재 위험을 높이는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의 강풍으로 바짝 마른 나무가 빠르게 타들어 가면서 피해가 커지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산불은 진화된 이후에도 잔불 정리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앞으로도 기압 영향에 따라 바람이 세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산불은 속에서 불이 타는 이른바 ‘속불 화재’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나무뿌리 등 잔불 진화에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화재 위험도를 높이는 행위를 원천 차단토록 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최영상 교수는 “산기슭에 밭을 태우거나 불법소각 등을 절대 금하고, 봄철 산행 시 라이터나 담뱃불 등 점화원이 될 수 있는 것들은 집에다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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