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류 최대 300원 상승 예고
즉석밥 이달말부터 6~9% ↑
제빵업계도 최대 9% 가격 올려
서민 체감 가계부담 더욱 가중
즉석밥 이달말부터 6~9% ↑
제빵업계도 최대 9% 가격 올려
서민 체감 가계부담 더욱 가중
농축산물 물가 급등 여파로 빵과 햄버거, 즉석밥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뛰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수요가 높은 가운데 생활과 직결된 밥상 물가가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 등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전체 품목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2.8%다.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 토마토, 양파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오른 데다 인건비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
앞서 이달 초부터 롯데리아도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밀과 달걀을 주 재료로 쓰는 제빵업계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지난 19일부터 660개 제품 중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역시 지난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올렸다. 쌀 등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주요 먹거리인 즉석밥 가격도 잇따라 비싸졌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말부터 햇반 가격을 6~7% 가량 인상하고, 오뚜기도 오뚜기밥 가격을 7~9% 정도 올린다. 이 밖에도 풀무원은 지난달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14% 인상한 바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달걀 값도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지난해 기상 악화로 작황이 부진했던 채소·과일류 가격도 모두 치솟은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2일 기준 양파(1㎏) 소비자 가격은 전년 대비 약 87%, 대파(1㎏)는 약 216%, 건고추(600g)는 가격이 약 73% 급등했다. 쌀(20㎏)은 전년 대비 약 16%, 달걀(특란 30개)은 50% 가량 상승했다.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주부 방서진(46·대구 달서구)씨는 “연초부터 신선식품에 공산품 가격까지 뭐 하나 안 오른 게 없는 것 같다. 마트에서 물건을 선뜻 집어들기가 겁이 나 일일이 계산을 하면서 장을 보게 되더라”며 “시국도 불안하고 장보기도, 외식도 부담스러워 나름대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2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 등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전체 품목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2.8%다.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 토마토, 양파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오른 데다 인건비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
앞서 이달 초부터 롯데리아도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밀과 달걀을 주 재료로 쓰는 제빵업계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지난 19일부터 660개 제품 중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역시 지난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올렸다. 쌀 등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주요 먹거리인 즉석밥 가격도 잇따라 비싸졌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말부터 햇반 가격을 6~7% 가량 인상하고, 오뚜기도 오뚜기밥 가격을 7~9% 정도 올린다. 이 밖에도 풀무원은 지난달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14% 인상한 바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달걀 값도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지난해 기상 악화로 작황이 부진했던 채소·과일류 가격도 모두 치솟은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2일 기준 양파(1㎏) 소비자 가격은 전년 대비 약 87%, 대파(1㎏)는 약 216%, 건고추(600g)는 가격이 약 73% 급등했다. 쌀(20㎏)은 전년 대비 약 16%, 달걀(특란 30개)은 50% 가량 상승했다.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주부 방서진(46·대구 달서구)씨는 “연초부터 신선식품에 공산품 가격까지 뭐 하나 안 오른 게 없는 것 같다. 마트에서 물건을 선뜻 집어들기가 겁이 나 일일이 계산을 하면서 장을 보게 되더라”며 “시국도 불안하고 장보기도, 외식도 부담스러워 나름대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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