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KBO리그 역대 7번째 해외파 특별지명 계약…액수는 최고
추신수, KBO리그 역대 7번째 해외파 특별지명 계약…액수는 최고
  • 승인 2021.02.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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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최고는 2012년 김병현의 15억원…최희섭·송승준·채태인도 유턴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재창단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 구단에 전격 입단하는 추신수(39)는 해외파 특별 지명 선수로는 역대 KBO리그 7번째로 계약했다.

추신수보다 앞서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 송승준(롯데 자이언츠), 이승학(전 두산 베어스), 채태인(전 삼성 라이온즈·이상 2007년), 김병현(전 넥센 히어로즈·2012년), 류제국(전 LG 트윈스·2013년)이 자신을 우선 지명한 구단과 계약해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했다.

KBO 사무국과 프로 구단은 1999년 이전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하려면 무조건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는 규약을 개정해 2007년 해외 진출 선수 특별 지명 회의를 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국내에서 활약해 흥행의 기폭제가 되길 바랐다.

KBO는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회의를 열어 1999년 이후 해외에 진출한 뒤 5년이 경과한 최희섭, 채태인 등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를 위한 드래프트를 시행했다.

이때 SK 와이번스는 2007년 4월 2일에 열린 해외파 특별 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했다.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은 해당 구단이 지명권을 영구히 보유하는 가운데 타 구단에 양도할 수 없으며 입단 계약을 후에는 1년간 해당 선수를 트레이드할 수 없도록 했다.

줄곧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뛴 추신수는 지명 14년 만인 2021년,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온다.

추신수는 신세계그룹과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이대호(롯데)의 25억원을 넘어서는 KBO리그 역대 최고액이자 해외파 특별 지명 계약 사례 중에서도 가장 많은 액수다.

종전 최고액은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에 사인한 김병현의 15억원이다.

현대 유니콘스가 김병현을 특별지명했고, 김병현은 현대 유니콘스의 후신 격인 넥센에 입단했다.

최희섭이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5천만원 등 11억5천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류제국(계약금 5억5천만원+연봉 1억원), 송승준·이승학(이상 계약금 2억원+연봉 1억원), 채태인(계약금 1억원+연봉 5천만원) 순이었다.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구단과 상의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인 빅리거 1호로 메이저리그 개척자인 박찬호(48)는 KBO리그에서 뛰도록 KBO 사무국과 프로 구단이 합의한 이른바 ‘박찬호 특별법’을 통해 2011년 말 고향팀인 한화 이글스와 계약했다.

박찬호는 선수 등록에 필요한 당시 신인 최저 연봉인 2천4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대신 애초 박찬호에게 주려고 했던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을 포함한 최대 6억원을 아마추어 야구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뛴 서재응, 김선우, 봉중근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은 상태에서 미국으로 떠났고, 돌아와선 지명된 구단과 계약했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의 2차 우선 지명을 받은 서재응은 2007년 말 계약금 8억원과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15억원에 KIA와 계약했다.

역시 1996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의 2차 우선 지명자인 김선우도 2008년 1월 친구인 서재응과 같은 액수인 총액 15억원에 사인했다. 계약금 9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 조건이었다.

LG 트윈스의 2007년 연고 1차 지명 선수인 봉중근은 2006년 5월 LG와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5천만원 등 연봉 13억5천만원을 받고 쌍둥이 유니폼을 입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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