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25일 “주택 수급에 대한 국민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매달 주택 공급 일정을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지금까지는 공급대책을 발표할 때 관계기관 협의가 끝나도 물량을 모아서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집값 안정을 위해 수급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협의가 완료되면 그때그때 바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에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한 지역을 발표하고 4월에는 전날 발표한 공공택지 외 남은 물량을 공개할 것”이라며 “5월에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공모에 들어가 7월에는 1차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매달 주택 공급 일정을 발표해 주택이 계속 공급된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공급 속도전은 더욱 빨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차관은 24일 발표한 광명 시흥지구의 경우 1기 신도시인 일산과 거의 같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3기 신도시 중 서울에서 서남권 방향으로 신도시가 없었다”며 “광명 시흥은 어떤 3기 신도시보다 규모가 크고 공간적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민간분양 물량에 대해 “지구계획을 확정할 때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듣고 최종 물량 계획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법령상 공공임대는 35% 이상, 공공분양은 25% 이하로 짓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량의 40%가 민간분양으로 나오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40%가 민간분양으로 나오면 2만8천가구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분양가 수준에 대해선 “보통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시세 대비 70~80% 저렴하게 분양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