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계열 디자인 통일
대구 동구청은 25일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명품테마로드 조성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및 브랜드·캐릭터 개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4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 골목경제 융·복합 상권 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며 국·시비 합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사업 핵심 내용은 중구난방인 골목의 이미지를 단일화된 대지 예술로 승화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동구청은 ‘노란색’을 핵심 컬러로 잡아 새로운 장소성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골목에 설치될 안내 사인, 도로 문양, 캐릭터 ‘칙키’와 ‘빠삭’ 등이 모두 노란색 계열로 꾸며질 예정이다.
디자인 용역 담당 업체 ‘디자인선’ 관계자는 “보조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수차례 회의 끝에 닭똥집을 연상할 수 있고 밝은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옐로우 컬러(yellow color)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온라인의 활성화도 함께 추진한다. 구청은 비대면 라이브 방송 등 각종 SNS 행사를 위한 장내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방송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초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픽업존도 기획했으나 골목 안 공간이 좁은 탓에 취소 결정했다.
하지만 원활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골목 내부 불법 주차 문제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동구청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주차를 금지할 방법이 없어 상인들이 주체적으로 불법 주차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