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안동·영주 등 일부 지역
일 강수량 역대 최고치 기록
지난 이틀(1~2일)간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대 15㎝의 눈이 내렸다. 이 기간 비도 많이 내려 일부 지역의 1일 하루 누적 강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사이 경북북동산지 5~15㎝, 경북동해안 3~8㎝의 눈이 내렸다. 그외 지역에도 2~10㎝ 가량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1일 오후 4시~2일 오후 12시까지 대구의 최심적설은 1.7㎝였다. 경북은 석포(봉화) 14.4㎝, 금강송(울진) 12.4㎝, 수비(영양) 10.8㎝, 울진 9.2㎝, 청송군 7.9㎝ 순으로 집계됐다. 최심적설은 특정 기간 동안 눈이 내려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깊이를 뜻한다.
대구기상청은 이틀간 경북북동산지, 영양·울진평지, 영주, 울릉·독도, 청송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하고 2일 오후 해제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틀간 비도 많이 내려 경북 일부 지역에선 1일 하루의 누적 강수량이 각 지역 기상 관측사상 일강수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상지는 상주(44.1㎝), 안동(58.7㎝), 영주(77㎝), 의성(53.7㎝), 청송(54.7㎝)이다. 대구는 45.1㎝의 강수량을 보였다.
지역은 3일부터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눈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일 오후에는 대구경북 전역에 비가 예보됐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