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오페라'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
배우 윤여정이 영화 데뷔 50년만에 한국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AMPAS)는 15일(현지시간) 제 93회 아카데미상 21개 부문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25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이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에도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프로듀서 크리스티나 오)을 비롯해 감독상(리 아이작 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각본상(리 아이작 정),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배우 한예리가 부른 '미나리'의 주제가 '레인송(Rain Song)'은 예비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했다.
이밖에 한국계 미국인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도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오페라'는 벽면이나 구조물에 투사되는 설치 미디어 아트 전시를 위해 기획된 작품으로 한국 제작사가 만들었다.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던 홍성호 감독의 '레드슈즈'는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배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