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대곡사 범종루, 보물 승격
의성 대곡사 범종루, 보물 승격
  • 김병태
  • 승인 2021.03.23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세기 전반 누각 특징 갖춰
의성-대곡사
보물 제2121호로 지정된 의성 대곡사 범종루.‘의성 대곡사 범종루’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전소돼 1644∼1683년 사이에 중창됐다고 전해진다.
경북도 유형문화재인 의성 대곡사(大谷寺) 범종루가 보물 제2121호로 승격 지정됐다.

경북 유형문화재에서 보물이 된 ‘의성 대곡사 범종루’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전소돼 1644∼1683년 사이에 중창됐다고 전해지는 정면 3칸,옆면 3칸의 2층 누각 건물이다.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17세기 전반 누각 대부분이 3칸 평면이며, 이후 누각 평면이 5칸, 7칸으로 확장돼 가는 경향을 볼 때 17세기 전반의 특징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현존하는 기록을 바탕으로 창건과 중창의 근거 또한 확인할 수 있으며, 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다. 같은 크기 대들보 2개가 사용됐는데, 다른 누각 건물이나 사찰 불전에서 찾기 어려운 사례라고 분석한다.

문화재청은 “의성 지역의 불교 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의 양식적 변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누각 건축의 변천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물 지정승격으로 의성 대곡사는 보물 2건, 유형문화재 2건, 문화재자료 3건을 간직한 유서 깊은 천년고찰로 재조명됐으며 명칭도범종각에서 범종루로 변경되어 건물의 용도와 품격에 걸 맞는 이름을 되찾았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