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서, 물건 상습 투척 중학생 불구속 입건
재미삼아 고층 아파트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던진 10대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2일 아파트 베란다에서 음료수 캔 등을 마구 던진 혐의로 L(13)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군은 지난 9일 오후 5시께 대구 북구 태전동 자신이 살고 있는 14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마시다 남은 음료수 캔을 도로로 집어던지는 등 지난 2개월 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음료수 병과 캔, 계란 등을 마구잡이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L군이 던진 음료수 병과 캔 등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주민은 없었지만 주변 상가 천막과 주차된 차량이 훼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L군은 이 같은 피해를 호소하던 상인들이 상가에 설치된 CCTV의 방향을 돌려놓은 것을 모르고 방충망을 열고 또다시 음료수 캔을 던지다 덜미를 잡혔다.
L군은 경찰조사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재미로 계란과 음료수 병 등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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