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협박정치 해도 지지율 안 오를 것”
“박영선, 협박정치 해도 지지율 안 오를 것”
  • 윤정
  • 승인 2021.04.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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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朴 중대결심 거론’ 비판
“여당 때문에 혈세 824억 낭비
심판의 바람 겸허하게 맞아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중대결심’을 거론한 데 대해 4일, 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를 향해 “협박 정치를 멈추라. 그래봤자 지지율 안 오른다”며 “‘심판의 바람’을 겸허하게 맞기를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금은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중대결심을 받들어야 할 때다. 잘못한 국정에는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 순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진성준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2일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오 후보는 공언한 대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이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사퇴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진 본부장은 ‘중대한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시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은혜 대변인은 “급하긴 급했나. 민주당이 실체 모를 중대결심 카드까지 꺼내들었다”며 “네거티브·마타도어로 선거판을 흐리다가 이제 이것마저 통하지 않으니 중대결심이라며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듯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애석하지만 박영선 캠프의 중대한 결심이 무엇인지, 국민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민주당 출신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선거다. 민주당 때문에 국민의 혈세 824억원을 들여 1년 임기 서울·부산시장을 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대결심은 지금이 아니라 후보 공천 때 했어야 했다”라며 “‘유권자의 선택권 존중’ 운운하며 당헌 당규를 뜯어고치고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은 민주당의 몰염치와 파렴치를 모두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자중하며 지지를 호소해도 부족한 마당에 ‘공수표 공약’에 이어 ‘공수표 결심’까지 꺼내 들며 간을 볼 때인가”라고 반문하며 “자신 뜻대로 안 되면 바둑판 엎어버리는 유치한 발상이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는 정치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기는커녕 선거전 8할을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쏟아붓는 정부여당에 천만 서울시민의 미래를 맡겨선 안 되는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후보도 민주당 박 후보 측의 ‘중대결심’ 거론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민주당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 주장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민주당의 중대결심이니 오 후보가 할 건 아닐 거고 설마 박 후보의 전격 사퇴?”라며 “어차피 질 선거, 후보 사퇴하려는 걸까”라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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