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시장 큰 손 ‘영골퍼’ 모시기 나선다
골프용품 시장 큰 손 ‘영골퍼’ 모시기 나선다
  • 강나리
  • 승인 2021.04.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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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업, 관련 라인업 강화
2030소비자 3월 매출 75%↑
롯데百 대구점 ‘맥케이슨’ 입점
한섬 ‘골프라인 컬렉션’ 출시
일상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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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프를 즐기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유통가의 골프장르 매출이 급증세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6층에 입점한 골프웨어 브랜드 ‘맥케이슨’에서 고객이 옷을 고르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유통·패션업계가 2030세대 ‘영골퍼’ 집중 공략에 나섰다. 봄 골프 시즌 시작과 동시에 골프웨어 매출이 뛰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유통가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가 속속 입점하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매출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골프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8%나 급증했다. 특히 2030세대 소비자의 골프 용품, 골프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껑충 뛰었다. 이 중에서도 30대 여성 소비자 매출이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MZ세대가 골프 용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골프 업계는 차별화된 제품들을 쏟아내며 영골퍼 잡기에 나섰다. 지역 유통가는 젊은 골퍼를 겨냥한 신규 골프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6층 골프전문관에 신규 브랜드 ‘맥케이슨’을 입점시켰다. 스코틀랜드 감성의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로 기능성 제품과 함께 패션까지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일상에서도 활용성이 높은 아이템을 구성하는 데 주력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미즈노 골프’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규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재모 롯데백화점 대구점 남성스포츠팀장은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제품은 자신만의 개성과 특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패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역시 기능성과 패션을 동시에 아우르는 골프웨어가 MZ세대 사이에서 계속 인기몰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도 영골퍼 잡기에 나섰다. 한섬은 영캐주얼 브랜드 SJYP의 ‘골프라인 컬렉션’을 출시했다.

젊은 여성 골퍼를 겨냥한 골프라인 컬렉션은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색상에 자체 디자인한 공룡 캐릭터인 ‘디노’를 활용한 의류 31종과 액세서리 7종으로 구성됐다. 골프 의류이지만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파스텔톤 색상과 프릴(잔물결) 장식을 활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상의와 하의를 믹스매치해 세트로 입을 수 있어 운동복 특유의 활동적인 느낌도 살렸다.

한섬 관계자는 “주 타깃층인 20·30대의 골프 입문자를 위해 가격은 10만원에서 2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했다”며 “젊은 골퍼들이 평상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소재의 제품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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