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국내외 동향과 이상반응 발생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이번 주말 일부 보류된 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방역당국은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등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외에서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가 이어지자 내린 결정이다.

다만 같은 날 최근 유럽의약품청이 AZ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백신 접종 재개에 무게가 쏠린다.

유럽의약품청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질환은 백신 접종 이상반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 역시 임신 등 혈전 생성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접종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오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병청이 국내외 사례를 검토하고 접종 재개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국내외 동향과 발생사례 분석을 비롯해 혈전 전문가 자문단, 백신 전문가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번 주말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