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현정권과 제1야당 심판장"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7.28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야권은 ‘제2의 정권심판'을 외치며 유세를 시작했다. 자유선진당은 정권심판과 함께 제1야당 심판도 함께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실세인 이재오 후보가 나선 서울 은평을에서 선거대책본부 출정식 및 4대강 공사 저지 결의대회를 가지는 등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손학규 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출정식에서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6.2 지방선거의 민심을 받들지 않고 오만과 독선,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4대강 공사"라며 "재보선을 통해 이 정권을 최종심판해 국회와 국정을 바꾸고 4대강 공사를 중단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정권에는 다시 한번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손 전 대표는 "공포와 강압의 구시대적 정치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당 5역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이 정권과 제1 야당에 대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2 지방선거 후 터져 나온 정부의 민간인 사찰, 청와대 비선조직의 각 분야에 걸친 불법개입과 반법치주의적, 반보수적 행태는 이 정권이 아직 정신 못 차린 증거"라며 현정권에 대한 심판을 강조한 뒤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에 벌써 오만해지고 방약무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보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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