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단장(중장 오정석) 주관으로 실시한 이날 행사에는 군단 사령부 간부와 장병들을 비롯해 성백영 상주시장과 함창고등학교 이사장 및 교직원, 학생, 그리고 지역내 보훈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행사와 함께 군악연주와 의장대 시범, 6·25 사진 전시회 등이 다채롭게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육군 2군단은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던 지난 1950년 7월 15일, 전방지역에서 후퇴한 6사단과 8사단을 예하부대로 해 당시 경상북도 상주군 함창읍, 지금의 함창고등학교에서 창설 됐다.
창설 직후 군단은 열악한 전투장비와 부족한 인원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낙동강 방어전선에 투입돼, 문경, 안동, 영천, 다부동 지구 전투에 참가해 적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함으로써 차후 공세작전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이후, 반격작전에서도 평양 탈환작전에 이어 당시 예하 부대였던 6사단이 국군 최초로 압록강 초산까지 진격해 압록강수를 수통에 담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는 등 2군단은 6·25 전쟁기간 동안 전사에 길이 빛나는 36회의 결정적인 전투에 참가하여 적 사살 11만 2천여 명, 포로 5천여 명, 적 장비 8만여 점을 노획하는 눈부신 전공을 세움으로써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해내며 `불패의 쌍용부대’라는 신화를 이룩했다.
휴전 이후에는 지난 1955년 4월 1일, 현 위치인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해 중동부 전선을 수호하며 최정예 야전군단으로 성장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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