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문학비 건립은 지난 2009년 9월에 열린 신득청 선생 역대전리가와 나옹왕사, 서왕가 승원가 조명 한국문학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영덕군이 가사문학의 본향임이 밝혀졌다.
1332년 고려 충숙왕 임신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서 출생한 선생은 중국 역대왕조가 겪어 온 흥망성쇠의 원인과 결과를 이두문으로 서술한 장본인이다.
특히 `역대전리가’ 는 고려말기인 공민왕 20년(서기 1371년)에 왕의 실정을 바로잡기 위한 4 ? 4조의 가사체로 지은 작품이 한국가사문학의 효시 작품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 처럼 현 시대에도 귀감이 되고 있는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덕군이 도비 및 군비 등 1억원을 들여 가사문학비 건림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3월부터 건립에 들어갔다.
영덕군청 곽성호 문화관광과장은 “이달 중 가사문학비 제막식 행사를 가지고 선조들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막식과 함께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기행 관광 콘텐츠 소재 활용과 한국가사문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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