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손동진)는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와 함께 16일부터 23일까지 몽골에서 의료 및 문화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경주캠퍼스의 올해 첫 의료봉사지역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430km 떨어진 아르와이헤르 지역에서 진행된다.
박상범 동국대 대외협력단장을 봉사단장으로 해 한의학과 최달영 주임교수를 포함한 4명의 교수와 본과 재학생들이 부산 홍법사의 주지 심산스님과 대학생 불자 28명 등과 함께 한방의료 봉사와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게 된다.
박 단장은 “몽골은 지난겨울 이상 저온으로 가축들이 추위를 견디지 못해 생명을 잃는 등 엄청난 피해를 겪었다. 유목민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특성상 가축의 집단 폐사는 몽골인들의 삶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고, 물 부족과 질병 등으로 인한 고통이 더해지면서 의료진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몽골 현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의료품을 준비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의 종류를 조사해 의료진을 구성했다.
봉사단은 약 4일 동안 매일 300여 명 씩 총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진 및 치료 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사단은 의료 봉사와 함께 인근의 농아학교를 방문, 한국과 몽골의 문화 봉사 및 교류활동도 추진한다. 농아학교의 시설을 보수하고 교내를 청소하고, 동국대학교에서 준비한 컴퓨터 6대를 학교에 기증하고 풍선아트, 종이접기, 한국음식 나누기 등 문화교류의 장을 펼쳐 몽골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은 “이번 몽골 의료봉사가 한국의 대학생 불자들에게 몽골의 고통을 나누고 문화적인 우수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2000년부터 꾸준히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 의료 낙후 국가에서 양방과 한방 의료 봉사를 실천해 왔으며, 2007년부터 필리핀 리가오 지역에서 4년째 해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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