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부와 직장 일에 찌든 환경에서 탈출을 하는 가족들을 위해 먹을거리와 더불어 물놀이 사고 방지를 위한 준비물도 꼭 챙겨 가시길 바라며 몇 자 적어본다. 물이란 여러 가지 용도로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명과도 같은 것이지만 더불어 물은 조심하지 않으면 생명을 앗아가는 재앙이 될 수도 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위험할 때 119를 부를 수도 있겠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분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구급대원들이 생명을 살리기는 어렵다. 현장 도착까지 최소한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꼭 기억해야 할 물놀이 안전수칙으로는 출발 시 익수사고에 대비한 심폐소생술을 숙지(초기5분의 대응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 하고 간단한 구급약품을 휴대한다.(붕대, 가재, 소독약 등)
도착 후에는 물의 깊이를 파악하고 위험한 곳은 가까이 하지 않는다. 주변에 안전요원이 있는지와 신고에 대비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둔다. 물놀이시에는 아이들은 반드시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튜브는 바람이 새지 않는지 확인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잡을 것을 던져주되 함부로 뛰어들지 않는다.
모든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에 대한 무관심과 방심에서 비롯됨을 기억하고 안전에 대한 작은 준비를 통해 올 여름 휴가도 즐거운 여행으로 119구급대원에게 신고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해 봅니다.
권익평 (성주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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