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개헌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
국회는 17일 제헌절 제62주년을 맞아 경축식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중앙 홀에서 진행된 제헌절 경축식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정운찬 국무총리, 이용훈 대법원장 등 입법·사법·행정부 및 각계각층 인사 2000명이 참석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경축사에서 “18대 하반기 국회를 법과 의원 중심의 국회로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국회의원 선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임기를 시작할 때 헌법을 지키고 헌법정신에 따라 일하겠다고 선서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고 국회 스스로 불법폭력의 장이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앞에 맹세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헌법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첫 걸음"이라며 "국회다운 국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도 불법과 폭력의 낡은 줄을 끊어내고 준법과 질서의 새 끈을 팽팽하게 매어야 한다"며 "법을 잘 만들고 법을 잘 지키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원 중심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고 있는 개헌 논의 주장에 대해서는 "여야 각 정당이 힘을 합쳐 개헌논의를 가져오면 논의의 장을 만들어서 뒷받침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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