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수의계약 공사 유착 의혹 불거져
구미시 수의계약 공사 유착 의혹 불거져
  • 구미=신영길
  • 승인 2010.07.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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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읍·면에서 발주하는 수의계약 공사 수주가 특정업체로 쏠리고 있어 공정성 결여, 업체와 공무원 간 유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시 감사부서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해 수박 겉핥기식 감사란 지적도 일고 있다.

구미시의 2개읍과 6개면은 지난해 각종 수의계약 300여건에 대해 60여억원의 공사를 발주했다.

A면의 경우 지난 2009년 추진된 57건(금액 8억4천여만원)의 수의계약 공사 중 A업체와 B업체가 16건을 시공했다. 2008년 역시 A면 수의계약 38건 중 15건을 2개 특정업체가 맡아 시공하면서 이중 일부 업체는 연속 2년간 최다 수주혜택을 받았다.

B면의 경우도 2009년 수의계약 31건(3억8천여만원) 중 1개 업체가 6건을 수주받았다.

특히 2009년 5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연속 6개의 공사를 이 업체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나 특정업체 봐주기란 논총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읍면의 이런 현상은 대다수 다른 읍면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어 각종 수의계약공사 수주에 대한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이 같은 결과에 대해 A면의 면장은 “그런 지적으로 외부로부터 받은 바 있다”며 “올해 수의계약공사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공정하게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감사담당부서 직원은 “구미시 전 부서에 대한 엄무 감사를 하면서 공사비, 직원 수당 과다지출 등을 파악, 특정업체와의 결탁여부를 가리는 철저한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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