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후유증 없어요”…선수 대부분 정상 출전
“백신 후유증 없어요”…선수 대부분 정상 출전
  • 승인 2021.05.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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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8명 모두 ‘이상무’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후보로 이름을 올린 프로야구 선수들은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후유증을 앓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에 든 프로야구 소속 선수 116명은 3∼4일 이틀에 걸쳐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1차로 맞았다.

KBO 사무국은 백신 접종 후 선수들의 후유증 등을 고려해 4일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나중에 재편성하기로 했다.

5일 각 구단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은 백신을 맞은 선수들이 특별한 증상을 보이진 않았다고 했다.

백신을 맞은 선수들도 선발로 대부분 정상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백신 접종을 한 강민호, 오재일, 김상수, 이원석, 이학주, 구자욱, 백해민 등 7명의 선수가 선발 출장했다. 삼성은 18명의 선수가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후보로 이름을 올려 지난 3일 백신 접종을 했다.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르는 두산 베어스는 백신 접종 관련 특별엔트리를 활용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요원인 좌완 유희관과 사이드암 최원준을 엔트리에서 빼고, 우완 박웅과 최세창을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박웅과 최세창은 ‘특별엔트리’다.

KBO는 백신 접종 선수가 말소돼 이를 대신해 등록된 선수를 ‘특별엔트리’ 선수로 지정하고, 엔트리 등록 다음 날부터 3일 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게 했다.

이에 두산은 등판 예정일이 며칠 남은 선발 투수 2명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불펜 요원 2명을 엔트리에 넣었다.

유희관과 최원준은 선발 등판일에 다시 엔트리에 등록하면, 1군 경기에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

두산 관계자는 “(유희관과 최원준이) 백신 후유증을 느낀 건 아니다. 당장 등판하지 않아도 되는 투수들이어서 ‘백신 특별엔트리’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백신 접종을 한 모든 선수가 어떤 이상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며 “경기를 치르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백신을 접종한 팔에 뻐근함을 느끼는 ‘아주 일반적인 느낌’을 받은 선수는 있지만, 백신 후유증을 느낀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kt wiz와 대결하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약간 뻐근한 걸 제외하곤 선수들이 정상 훈련했다”며 “혹시 피곤함을 호소하는 선수가 나올 수 있어 벤치에서 면밀히 지켜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강백호가 백신을 맞은 후 약간 몸이 무겁다고 해 어제 훈련을 쉬었을 뿐 지금은 선수들이 다 괜찮다고 한다”며 “배정대는 특히 어제 접종했는데 ‘할 만하다’고 해서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또 “심우준은 백신을 맞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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