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확진자 확산세 ‘비상’
경북 확진자 확산세 ‘비상’
  • 조재천
  • 승인 2021.05.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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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시·군서 38명 신규 확진
최근 일주일간 日 평균 26명 꼴
특별방역대책 필요 주장 나와
대구, 6명 중 깜깜이 확진 1명
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5일 0시 기준 도내 12개 시·군에서 38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개편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범 시행되고 있는 청도·예천·울진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북도는 5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8명 증가한 4천24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9일(7명) 이후 27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20~3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 19일에 달해 개편된 거리 두기가 아닌 특별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주 8명, 구미 5명, 안동·경산·김천 각 4명, 영주·청도·예천 각 3명, 포항·영천·칠곡·울진 1명씩이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경주에서는 앞서 집단 발병이 확인된 마을에서 6명,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 1명, 경산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 확진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안동에서는 깜깜이 환자 1명과 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또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경산 확진자는 모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깜깜이 환자 1명과 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영주·청도·예천에서는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가 다수 감염됐다. 영주 확진자 중 2명은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안동 지인 모임 관련이다. 청도에서는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을 비롯해 깜깜이 환자 1명과 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예천에서는 경기도 및 안동 확진자의 접촉자 각 1명,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포항·영천·칠곡 확진자는 모두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울진에서는 전북 남원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환자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지역 감염 사례로 18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26명꼴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하루 새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9천401명으로 늘었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7명) 이후 9일 만이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절반은 앞서 확인된 집단 발병과 연관 있다.

먼저 중구 소재 서문교회 관련 교인 1명, n차 감염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서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n차 감염 사례로 분류된 이 확진자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을 비롯해 깜깜이 환자 1명이 확진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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