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발 황사’ 전국 뒤덮어…주말 대구 ‘최악 미세먼지’
‘몽골발 황사’ 전국 뒤덮어…주말 대구 ‘최악 미세먼지’
  • 정은빈
  • 승인 2021.05.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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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엔 대기질 ‘매우 나쁨’ 기록
오늘 꽃가루농도 위험지수 ‘높음’
몽골 고비사막에서 불어온 황사가 7~9일 전국을 뒤덮었다. 대구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9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오후 5시 기준) 대구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나쁨’(81~150㎍/㎥) 단계에 해당하는 91㎍/㎥이었다. 7일 농도는 97㎍/㎥를 기록했고, 다음날(8일)에는 183㎍/㎥까지 올라 ‘매우 나쁨’(151㎍/㎥ 이상) 기준을 넘겼다.

하루 중 최고 농도는 7~9일 각각 313㎍/㎥(오후 6시 동구 서호동), 289㎍/㎥(오전 9시 북구 태전동), 261㎍/㎥(오전 1시 서호동)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의 경우 7일 31㎍/㎥에서 8일 57㎍/㎥까지 올라 ‘나쁨’(36~75㎍/㎥) 수준을 보였다가 9일 다시 ‘보통’(16~35㎍/㎥) 수준인 23㎍/㎥으로 가라앉았다. 대구 미세먼지 주의보는 7일 오후 8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8일 오전 11시를 기해 내려졌고 모두 9일 오전 해제됐다. 환경부는 7일 오후 6시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대구와 경북 등 7개 지역에 ‘관심’ 단계, 서울·인천·경기 등 10개 지역에 ‘주의’ 단계를 내렸다. 이번 황사는 지난 5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뒤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 오후부터 청정한 북서기류의 유입으로 중서부지역부터 황사가 점차 해소되고, 10일 전국이 황사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황사가 심한 날 각 가정에서는 창문을 점검하고 공기질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 30분의 1 정도로 입자가 미세한 탓에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기도 맨 끝의 허파꽈리까지 침투할 수 있어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다 꽃가루 날림까지 겹쳐 결막염·비염 등 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대구의 소나무 꽃가루농도 위험지수를 ‘높음’으로 예보했다.대개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단계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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